2025년 11월 회고 - 나를 불태워라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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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몰입하는 상황을 여러 말들로 비유하곤 한다.

 

그 중에 나는 "불태우기"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악재나 부족한 의지로 젖은 장작에서는 불이 붙지 않고,

큰 불씨를 보겠다고 무리하게 태우다가는 재만 남는다(번아웃)

 

10월의 나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11월의 나는 어땠을까를 돌아보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글쓰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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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해보려고 느낀 것 중 첫 번째는 글쓰기였다.

 

내가 글쓰기에 열정이 생기게 된 계기는 블로그 관련 책을 읽었을 때부터다.

단순히 기술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목적으로 티스토리를 시작했지만,

점점 "나"를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무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개발을 진행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글쓰기가 현재 기준으로 기술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들로 글쓰기의 필요성과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내가 읽었던 블로그 책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꾸준하게 쓰면 그렇게 된다.

 

꾸준히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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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운동 기록은 다음과 같다.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X (20km 러닝)
2 X	3 O	4 X	5 O	6 X	7 O	8 X
9 X	10 O	11 O	12 O	13 O	14 O	15 X
16 X	17 O	18 X	19 X	20 X	21 X	22 X
23 X	24 X	25 O	26 O	27 O	28 X	29 O
30 O

 

30일 중 14일을 운동에 할애했다.

지난달과 성과가 비슷한 걸 성공으로 봐야할 지는 잘 모르겠다.

 

러닝의 경우

이번 달의 러닝 마일리지는 50km다.

기록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20km 첫 트라이 (기록은 아쉽지만 거리 도전에 만족)

3km 12분 59초 (12분대 첫 진입)

5km 22분 34초 (4:30 페이스)

가 있을 것 같다.

 

인바디의 경우 11월 초와 11월 말에 측정했는데,

몸무게는 줄고,

골격근량은 현상유지,

체지방률은 줄었다.

그러나 10월의 기록보다 근손실이 있어서 아쉽다.

 

나의 가치를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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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의 나는 매번 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 하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구인구직 사이트 하나만 등록하고 그 외의 작업들은 진행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나를 설명하는 서류를 작성하는 환경이 불편해서 손이 안 갔던 게 문제같다.

손이 가는 상황이 온다면 잊지말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올려야겠다.

 

지난 달 계획을 잘 지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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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이유는 여러가지라고 생각되지만,

주된 원인을 찾는다면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크다.

저녁을 먹고 피곤해서 자버린다거나,

밤에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노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달의 계획을 평가한다면 이렇게 볼 수 있다.

개발 - 개발 포스팅 1개 이상 작성하기 - 실패

개발과 가깝지 못한 환경인 것은 맞지만, 실행력의 부재가 컸다.

 

운동 - 주 5회 운동 실천하기 + 다치지 않기 - 50% 달성

예상치 못한 일들이나 상황들이 겹쳐 주 5회까지는 이루지 못한 것 같다.

 

링크드인 - 월 2회 글쓰기 (회고, 포스팅 공유 제외) - 실패

글감을 생각할때마다 기록하고 쓸만하면 바로 썼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독서 - 서평 3권 이상 작성하기 - 50% 달성

책은 3권 이상 읽었고, 1권은 작성 완료. 나머지 2권은 작성중이다. (12월 내 게시 예정)

 

가치 - 링크드인, 블로그 좀 더 꾸미기, 이력서 등 서류 작성, 업데이트 - 사실상 실패

주변에서 사이트를 만들거나 블로그를 꾸미는 걸 보고 열정이 생겼다가 팍 식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럼 또 이번 달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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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 말을 내뱉는 게 부끄러울 지경이다.

언제나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많았다.

하지만, 달라지기 위해서 무언가를 시도만 한다고 박수를 받을 나이는 한참 지났다.

 

결과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과정에서 얻어가는 가치도 있지만,

유의미한 결과로 얻는 가치도 원한다.

 

이를 위한 방법을 내 이야기와 함께 자세히 말해보려고 한다.

 

12월 부터는 Study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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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나도 서로의 공부를 하되 같이 집중해서 해보자는 식으로 제안했다.

그리고 공부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과 계획표를 작성했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 기준(12월 초) 계속해서 계획표대로 실천하는 중이다.

 

진짜 위기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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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무언가를 개발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다.

그 충동이 실행되기 전에 이미 있다는 이유 등으로 팍 식어버리는 경우가 잦았는데,

하루는 아직 열정이 남아있을 때 Spring boot로 서버를 구현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검색을 했다.

그런데 내가 손을 놓은 사이 너무 발전한 기술과 많은 것을 잊은 내 모습이 너무 초라했다.

 

대학교에서 동아리를 운영할 때 기술의 도입 등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를 대야한다며 가르치던 내가,

합리적인 이유를 답할 역량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바이브 코딩으로 사이트를 쉽게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앉을 자리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내가 앉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위기가 나에게는 하나의 큰 이유가 된다.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말이다.

그래서 이 위기의식을 동력삼아 다시금 CS 역량을 다듬으려고 한다.

 

12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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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독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작성중인 서평 외에 추가로 서평을 2권 내외로 작성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이제는 개발 서적들도 읽는 중이다.

 

개인적인 공부 시간에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할 것이다.

1. 블로그/링크드인 등 글 포스팅

2. CS 공부(책, 아티클, 실습 등)

3. 코딩 테스트 준비(알고리즘 공부, 문제 풀어보기)

4. 개인 프로젝트 기획 및 구현

5. 포트폴리오/이력서 등 작성

이 모든 것에서 성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척도는 있도록 할 것이다.

 

운동을 하는 시간 역시 고려해두었는데,

운동의 목표는 다치지 않기, 근손실 없도록 하기이다.

주 5회, 무게 증가 등의 목표도 좋지만 그 정도의 숙련자는 아니라서 이정도만 하려고 한다.

 

이제 202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에는 2025년 전체 회고로 작년에 무너졌던 내가 다시 일어났다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