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지난 세 달간의 회고를 작성한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나름대로 목표 선언을 많이 했는데, 이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해보려고 글을 작성한다.
☕ 첫 휴가, 첫 커피챗
6월 첫 주가 되어 진급하자마자 첫 휴가를 나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아는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이 좋았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의 즐거운 시간도 경험했다.
4월 경 신청한 커피챗을 하는 날이 다가온 것이다.
내 첫 커피챗은 링크드인 인플루언서이신 문지수님이랑 진행했다.
(http://linkedin.com/in/jisoo-me)
기존에 '커피챗을 해보고 싶다' 는 생각을 해봤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다.
사회에 있을 때는 회사 일을 하느라 시간/장소가 맞지 않아 신청을 망설였고,
군대에서는 커피챗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서 열심히 찾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자주 링크드인 포스팅으로 보던 지수님의 글에서
커피챗 신청 링크가 있고, 비대면이라는 걸 보고 바로 신청을 넣었다.
그리고 첫 휴가 시기에 커피챗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4월 경에 6월의 커피챗을 신청했다.
태블릿에 커피챗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하고,
이걸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카메라가 보안스티커로 가려져 있어서 활용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진행했다.
커피챗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확실히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와
'왜 커피챗을 하라는 지 알겠다'였다.
전자는 커피챗을 하면서 대화를 지속하고 싶어서 이를 위한 주제와 내 경험을 끌어내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고,
후자는 내가 몰랐던 부분들이나 특정 내용에 대해 나와는 다른 생각과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사이트를 얻어보고 싶다.
✍️ TOPCIT 결산
5월에 응시한 TOPCIT의 결과가 나왔다.
예상치 못한 고득점에 놀랐다.
이는 초심자의 행운 + 쉬운 난이도로 인한 결과같다.

상위 10% 점수가 수준 4(650~849)에 걸쳤다는 건,
시험 난이도가 점점 쉬워졌다는 걸 보여준다.
상위 10% 이상이기는 하지만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는 아니기에 약간 아쉬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보보안에서 상위 10% 득점율보다 낮은 점수를 보여주는게 자존심 상했다.
학부연구생으로 보안을 공부했는데, 이런 점수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다음 시험 혹은 정보보안 자격증이나 대회 등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프로젝트 진행
주먹구구식의 한계
프로젝트의 마감기한에 맞춰 진행하다보니,
기초를 쌓을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했다.
(사실 시간을 어떻게든 내서 갖췄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그래서 이로 인한 여러 부작용들이 있었다.
과거 내가 백엔드를 공부하면서 남들에게 강조한 기초 지식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남들에게도 이를 강조하기 위해 부끄럽지만 여러 일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부작용 1. Custom Hook에 대한 생각을 못하는 편협한 시각
개발을 진행하면서,
특정 기능에 대한 수요를 해결하는 방식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은 컴포넌트 혹은 컴포넌트에서 활용하는 function을 만드는 정도로 끝났다.
하지만 그 정도로 구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예정인데,
머릿속에 있는 Custom Hook을 만들자는 생각이 실현되지는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기본적인 Hook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데 새로운 Hook을 만들 수 있겠는가...
어떤 부분을 Hook으로 만들어야 하며, 사용 방식(prop을 어떻게 받을 지)을 고민할 지식이 없는 것이다.
해결 방법도 간단했다.
Hook이라는 요소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활용을 지속한다면,
편협한 시각을 고치고 Custom Hook으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후 기능을 듣자마자 '이건 Custom Hook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원하는 영역의 상태를 다른 영역을 눌렀을 때 변화시키는 기능을 구현하면서
(메뉴 외 부분 클릭시 메뉴 창 닫기)
처음 Custom Hook을 썼고, 이는 다음 프로젝트에도 코드를 가져와서 요긴하게 썼다.
부작용 2. 코드에 대한 이해없는 활용이 부른 비상사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기능 구현은 되지 않았는데 기능을 보여줘야 하는 말 그대로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그래서 나는 급하게 다른 분의 코드에서 필요한 부분을 가져와서 붙였다.
(물론 이전에 필요한 부분이 어디고 대강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 지는 들었다)
그리고 내 코드는 멸망했다.
개발 환경에서는 문제없이 동작하지만, 빌드 환경에서는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문제가 생겼던 부분을 찾고, 이에 대한 오류를 검색하는 작업을 반복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그래서 문제가 된 코드의 대체 코드를 찾아서 해결하는 방식을 생각했고, 이를 반복해서 겨우 해결했다.
그래도 '코드를 좀 읽고 가져와라' 같은 원론적인 부분 말고도
'안 되는 코드가 왜 안되는 지 이해하기 위해 동작 방식을 보고 고치는 것 외에 대체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보는 경험'을 얻었다.
🏃 운동 결산
나의 운동 루틴
우선 나의 운동 시간은 점심시간 / 체련시간 / 저녁시간으로 나뉜다.
점심시간 / 체련시간에는 헬스를 주로 진행하고, 저녁에는 런닝을 한다.
이러한 습관을 만든 것을 의미있게 생각하고,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더 성실하게 루틴을 지키고 있는 것 같다.
풀업 챌린지의 종료
지난 달 회고에서 말한 풀업 관련 내용이 사실상 마무리되었다.
선임분의 전역 직전, 데드행은 아닌 서 있는 상태에서 올라가는 모습을 여러 명이 보여주며 성황리에 마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워서 늘 등운동을 주로 진행했다.
제대로 된 풀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상당히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이 동기부여로 이제는 다들 같이 운동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성공적인 챌린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런닝의 일상화
생각보다 런닝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자주 따라가서 뛰고, 또 뛰면서 습관이 든 것 같다.
그리고 기록이 상당히 잘 나와서 습관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3km를 처음 뛸때는 1km 페이스가 5분 전후였는데, 현재는 최고 기록이 4분 33초다!
단순히 기록 경신을 위한 런닝이 아니라 더 먼 거리를 안정적으로 뛰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걱정되는 부분도 생겼다...(상세한 내용은 다음 챕터에)
인바디와 방향성
앞서 언급한 걱정되는 부분은, 살이 너무 빠진다는 것이다.
살이 빠지면 좋은 것 아닌가? 하지만 근육도 같이 빠졌다.
지난 5월 인바디 결과는 72kg / 골격근 34.1kg / 체지방률 16%대였는데,
이번 6월 인바디 결과는 69kg / 골격근 33.4kg / 체지방률 14%대가 되었다.
골격근량이 700g이나 빠진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너무 운동량이 많은데, 먹는 건 적어서 그런 것 같았다.
(하루 세끼만 먹고 야식, 간식 등은 안먹었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건강하게 살을 찌우는 방향을 정했다.
물론, 건강하게 살을 찌우는게 말이 쉽지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나름의 룰을 정하고 지키려 한다.
간식 먹기 - 단 프로틴바, 계란 등 과자류가 아닌 요소로만 먹기
단백질 챙겨먹기 - 운동 전후로 까먹지 않고 먹기
식사 충분히 하기 - 식사 직전 단백질 섭취로 식사가 방해되지 않고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운동은 당연히 자주, 하지만 효율적으로
이 방식을 활용한 결과는 다음달에 올릴 것 같다.
부디 좋은 결과로 글을 작성하고 싶다.
첫 체력검정, 목표를 달성했나?
첫 체력검정을 6월 말에 진행했다.
총평은 한마디로 6월의 진주는 너무 강력했다...
너무 더워서 3km 달리기 이전에 포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첫 바퀴부터 호흡이 깨져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다.
그리고 결과는,
팔굽혀펴기 - 특급
윗몸일으키기 - 불합격
3km 달리기 - 1급
이렇게 나왔다.
아쉬운 점은 특급이 아니면 죽음을이라서 특/불/특을 원했지만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팔굽혀펴기는 특급이 나왔지만,
달리기 결과는 12분 39초(특급: ~12:30)였다...
전반기 체력검정은 끝났으니,
이제 윗몸 준비와 런닝을 통해 나머지 특급을 얻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 다음 계획
운동 원툴 회고는 이제 그만!
솔직히 이번 달 회고는 운동에 대한 내용이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군대에서 이루고 싶었던 운동과 의지박약 등을 고치는 걸 보여주는 건 좋지만,
개발 쪽에서 오히려 정체가 시작된 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 달에는 개발 관련 글도 무조건 한 개 이상 작성하고,
회고에서도 많은 비중을 담아서 작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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