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접하게 된 계기
이전부터 블로그 글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 핑계를 대면서 블로그를 혹은 글들을 지웠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서 중간에 그만두지 않을까 하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라는 책을 신간도서에서 발견했다.
그래서 무슨 책인가요?
이 책은 블로그를 제대로 시작해보고 싶은 초심자를 위한 네이버 블로그 가이드북이다.
그래서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나에게는 약간 거리가 있었다.
실제로 처음 챕터에서 언급하는 주요 독자가 아닌 경우에 내가 해당된다고 느꼈다.
하지만, 블로그라는 것이 완전히 다르지는 않기 때문에 배울 점들이 많아서 끝까지 읽게 되었다.
주된 내용은 블로그를 시작하고 운영하기까지이다.
시작이라는 두려움을 떨쳐내라는 격려의 이야기부터,
글을 어떻게 쓰는 게 더 좋은지,
네이버 블로그라는 환경이 주는 이점이 무엇인지,
블로그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책의 페이지는 길지 않지만,
의미 있는 내용들로 차있어서 빠르게 읽히면서 배울 점도 많아서 좋았다.
책에서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내용
먼저, 책의 서론에서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한 내용이 와닿았다.
사진 강의를 제안하는 이웃의 말에,
점(작은 기록 - 사진)이 모여 선(사진 실력)이 되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다.
나는 여기에 면이라는 개념까지 확장하여 블로그 운영의 이상향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점(작은 기록)이 선(내가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카테고리 혹은 컨텐츠)을 만들고,
여러 선들이 모여 면(하나의 브랜드가 된 나)이 되어 가치있는 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는 블로그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을 가지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가 생각난다.
"특별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기록하면서 특별해지는 것이다."
이 구문이 와닿았던 이유는 내가 많이 보는 글이나 영상에서도 느꼈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올리는 영상에서 조금이지만 발전하는 모습이 쌓이면서,
단순한 나의 일부가 하나의 컨텐츠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많이 봤었다.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은 기억은 휘발되지만, 기록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내가 자주 봤던 블로그의 타이틀은 기억보단 기록을이다.
(아마 개발자들이라면 한 번은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생각보다 기억력을 과신하고 기록하지 않아 잊는 경우가 잦다.
기록이 가지는 가치를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좋은 글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 추천합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한다.
나는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예상 독자에 맞지도 않았지만,
책을 읽었을 때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 잘 맞았다.
앞서 언급했던 내용처럼 블로그 운영 등에 있어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았고,
네이버 블로그라는 환경을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다.
언제나 여러 책이나 SNS를 보면 '일단 무슨 글이라도 써라'라고 말한다.
이 말에 해당되는 아예 처음 블로그를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나보다 더 많은 내용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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